많은 분들이 건강검진에서 ‘혈당’ 수치를 체크하지만, 공복 혈당이 무엇이고 식후 혈당이 왜 중요한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당뇨병, 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두 혈당 모두를 제대로 이해하고 관리하는 방법, 지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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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혈당과 식후혈당 |
공복 혈당, 식후 혈당이란?
- 공복 혈당: 최소 8시간 금식 후 측정하는 혈당 수치로, 몸이 음식을 섭취하지 않았을 때 혈당 조절 능력을 보여줍니다. 정상인, 임신부, 내분비질환 환자 등에서도 건강 진단과 당뇨병 진단에 필수적으로 활용됩니다.
- 식후 혈당: 식사 직후(보통 식후 2시간)에 측정하는 혈당을 말하며, 주로 식사로 인한 혈당 상승 폭과 인슐린 작용 상태를 확인하는 지표입니다.
왜 두 혈당 모두 중요할까?
당뇨병 조기 진단 및 관리
- 공복 혈당만 정상이어도, 식후 혈당이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평상시에는 혈당이 안정적이지만 식후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식후 고혈당’이 장기적으로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입니다.
합병증 예방의 핵심 지표
- 혈당을 꾸준히, 식전·식후 모두 측정해야 고혈당·저혈당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고혈당이 오래 지속되면 망막, 신장, 신경, 심혈관계 합병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상적인 혈당 관리법
정기적이고 규칙적인 측정
- 하루 3끼를 모두 챙기는 분들은 아침 식전·식후, 점심 식전·식후, 저녁 식전·식후, 그리고 취침 전까지 총 7회 혈당을 점검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 인슐린 주사를 맞거나, 혈당약을 복용하는 경우라면 최소 공복과 식후 1~2번을 꾸준히 측정해야 합니다.
수가 높은 경우 대처 방법
- 혈당이 목표 범위에서 벗어나면 식단 조절,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을 서둘러야 하며, 본인 기록을 참고해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속혈당측정기 활용
- 최근에는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해 24시간 혈당 변화를 자동으로 체크할 수 있어, 고혈당·저혈당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당화혈색소(HbA1c) 수치도 함께 확인하면 평균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공복 혈당과 식후 혈당, 목표치는?
- 공복 혈당: 70~100mg/dL(정상), 100~125mg/dL(공복혈당장애), 126mg/dL 이상(당뇨병 진단 기준)
- 식후 2시간 혈당: 140mg/dL 미만(정상), 200mg/dL 이상(당뇨병 진단 기준)
이 수치는 개인 건강 상태와 연령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 자신의 목표치를 의료진과 꼭 상의해야 합니다.
마무리
공복 혈당과 식후 혈당 모두, 당뇨병 진단과 혈관 합병증 예방을 위해 반드시 함께 체크해야 하는 중요한 건강 지표입니다. 정확하고 꾸준한 혈당 측정, 기록, 생활습관 관리만이 건강한 삶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아침 공복혈당과 식후 혈당 값을 챙기며 내 몸의 변화를 꼼꼼히 관찰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작은 습관이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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