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 느껴지면 '혹시 협심증은 아닐까?' 걱정이 앞서시는
경우가 많으실 것입니다. 실제로 협심증은 심장 건강과 직결된 만큼, 통증의 정확한
위치와 양상을 잘 구분하면 본인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 위치별로 나타나는 협심증 통증의 의미와 헷갈리기 쉬운 관련 질환들까지,
근거를 바탕으로 쉽고 명확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부위별 가슴통증 원인
협심증 통증, 위치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슴 중앙(흉골 부위)
협심증 통증의 가장 전형적인 양상은 가슴 한가운데(복장뼈 아래)에서 묵직하고 쥐어짜듯, 뻐근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때로는 답답함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런 통증은 주로 운동이나 계단 오르기 등 심장에 부담이 갑자기 커질 때 잘 발생하며, 휴식 시에는 완화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통증의 방사(퍼지는 통증)
협심증이 좀 더 진행되면 통증이 목, 턱, 왼쪽 어깨, 팔 쪽(특히 왼팔)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등이나 양쪽 팔로까지 확산되는 경우는 심근경색이나 급성 대동맥 증후군 등 보다 심각한 질환을 의심할 수도 있습니다.
상복부 통증
드물지만 협심증이 명치 주변, 즉 상복부에서 소화불량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통증이 복부 아래로 내려가거나 턱 위로 방사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복부만 강하게 아프다면 소화기 질환 역시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국소적, 날카롭거나 콕콕 찌르는 통증
단순히 한 부위만 따끔하거나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국소 통증은 일반적으로 협심증이 아니라, 근육통, 늑간신경통, 또는 신경성 흉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협심증과 혼동하기 쉬운 관련 질환
신경성 흉통
주로 안정 시 발생하며, 활동을 시작하면 오히려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2초 정도의 날카로운 찌름 등 짧고 급작스러운 통증은 협심증보다는 신경성 흉통일 확률이 높습니다.
식도 및 위장 질환
식도염·역류성 식도 질환 등도 가슴 복장뼈 아래쪽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식사를 하거나 음식 삼킬 때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
협심증과 매우 유사하지만, 통증이 20분 이상 지속되고 급격히 강해진다면 심근경색 가능성을 반드시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특히 등, 어깨, 양팔로의 방사통, 식은땀 등이 동반되면 빠른 응급조치가 필요합니다.
통증위치 | 의심질환(주요원인) |
가슴 중앙/복장뼈 밑 | 협심증, 심근경색, 식도염 등 |
왼쪽 어깨/팔 | 협심증, 심근경색 |
등(어깨뼈 사이) | 급성 대동맥 박리, 심근경색 등 |
명치/상복부 | 드물게 협심증(특히 소화불량 동반), 소화기 질환 |
한 부위 국소적, 바늘 같은 | 근육통, 신경통, 신경성 흉통 |
현명한 대처가 건강을 지킵니다
협심증 통증은 주로 가슴 중앙에서 압박감, 쥐어짜는 듯한 묵직한 통증으로 나타나고, 왼쪽 어깨나 팔, 일부는 목·턱까지 퍼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한편, 짧고 콕콕 찌르는 통증만 있을 때는 협심증보다는 근육통이나 신경통, 소화기 질환일 가능성이 더욱 높으니 혼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의 위치와 양상을 정확히 살피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신속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