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내가 혹시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드실 수 있습니다. 평소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고 방심하다가는, 실제로 당뇨
초기 진단 시기를 놓치기 쉽고 건강을 잃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만 하기보다는, 내 몸의 신호를 잘 살피고 당뇨병 위험도를 미리 체크하면
적극적으로 예방하거나 조기에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당뇨 위험도를 체크해 보세요
혈당이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혈당이 정상 범위보다 높아지면 우리 몸에서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납니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잦은 갈증 및 다뇨: 물을 많이 마셔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 피로감 및 무기력: 몸이 쉽게 지치고 피곤함이 지속됩니다.
- 급격한 체중 변화: 식사량에 변화가 없어도 체중이 갑자기 줄거나 느는 경우가 있습니다.
- 상처 치유 지연: 피부에 난 상처가 잘 아물지 않거나, 감염이 자주 발생합니다.
- 시야 흐림: 눈이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당뇨 전 단계나 당뇨병으로 진행될 때 더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혈당 체크가 더욱 중요합니다.
당뇨병 위험도 체크리스트
평소 내 생활습관과 신체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만으로도 당뇨 위험도를 미리 예측할 수 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 기준, 아래 항목에 해당하는 부분을 점수로 환산해보세요.
한국인 당뇨병 위험도 체크리스트 (각 항목 해당 시 해당 점수를 더해보세요.)
- 나이
- 35세 미만 : 0점
- 35~44세 : 1점
- 45~54세 : 2점
- 55세 이상 : 3점
- 가족력
- 부모, 형제 중 당뇨병 환자가 있다 : 1점
- 혈압
- 140/90mmHg 이상이거나 혈압약 복용 중 : 1점
- 허리둘레
- 남성 84-89.9cm : 2점
- 남성 90cm 이상 : 3점
- 여성 77-83.9cm : 2점
- 여성 84cm 이상 : 3점
- 흡연 여부
- 현재 흡연 중 : 1점
- 음주량
- 하루 1~4.9잔 : 1점
- 하루 5잔 이상 : 2점
결과 해석
- 4점 이하: 당뇨병 위험 2% 미만 (저위험)
- 5~7점: 당뇨병 위험 6% (중위험) → 정기 혈당 체크 필요
- 8~9점: 당뇨병 위험 12% (고위험)
- 10점 이상: 당뇨병 위험 19% (매우 고위험, 검진 권장).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필요한 검사
만 40세 이상이거나 위험도 체크리스트에서 5점 이상이라면, 가까운 병원에서 혈당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대표적인 당뇨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공복혈당 126mg/dL 이상
- 75g 경구당부하검사 2시간 후 혈당 200mg/dL 이상
- 당화혈색소(HbA1c) 6.5% 이상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
만약 위험 점수가 높게 나왔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흡연, 과도한 음주, 복부 비만 등 점수에 반영되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당뇨병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정기 건강검진이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마무리 – 내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세요
혈당 상승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위에서 안내해드린 체크리스트와 증상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매년 혈당 검진과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내 건강은 스스로 지키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