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부터 시작될 수 있는 조발성 치매,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40대에 기억력 저하나 일상생활의 미묘한 변화가 느껴질 때, '나도 혹시 치매일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며, 특히 65세 미만에서 시작되는 ‘조발성 치매’는 조기에 알아차리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제는 조기 진단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내 건강과 가족의 삶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한 치매관련 이미지
조발성 치매, 조기진단의 중요성

조발성 치매란 무엇인가요?

조발성 치매는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모든 형태의 치매를 말합니다. 과거에는 치매가 주로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40~50대 초반에도 나타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조발성 치매는 유전적 요인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20~40대와 같이 더 이른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노년기 치매보다 진행 속도가 더 빠릅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이외에도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등이 젊은 연령대에서 발병할 수 있습니다.

조발성 치매의 주요 증상

일반적으로 조발성 치매는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억력 저하

  • 중요한 약속이나 일을 자주 잊거나, 최근 사건에 대한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어 및 판단력 저하

  • 말이 잘 떠오르지 않거나, 단어를 잊는 일이 잦습니다. 계산이나 업무 처리, 일상생활에서의 판단력 저하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성격 및 행동 변화

  • 무관심, 우울, 신경질, 충동적 행동 등 이전과 달라진 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시공간 인지 장애

  • 길을 찾지 못하거나, 익숙한 장소에서 방향 감각을 잃는 일도 종종 발생합니다.

노년기 치매는 처음에 기억력 저하가 두드러지는 반면, 조발성 치매는 언어, 판단력, 성격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이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족이나 본인이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도 치매로 바로 연결 짓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더욱 어렵습니다.

조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

조발성 치매는 진행 속도가 빨라, 증상 악화 시 가정·직장 생활, 대인관계 등 사회적 기능 저하가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나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 증상이 시작되면 더욱 빠르게 진행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초기 단계에서 진단을 받으면:

  • 적절한 치료와 인지재활 훈련 등 전문적 관리로 증상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 가족과 본인이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고, 대처 전략을 세울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일상생활의 어려움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보호자와의 정확한 병력 청취, 신체 및 신경학적 검사, 정신상태 검사, 일상생활기능 평가, 혈액검사, 뇌 MRI 등 뇌영상검사, 신경심리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특히 조발성 치매는 사회·경제적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발병하기 때문에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 전체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조기에 적극적으로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삶의 질을 유지하는 핵심입니다.

조발성 치매 예방법과 생활 실천법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뇌 건강 체크

  • 기억력 저하, 성격 변화 등 초기 신호가 있는 경우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 상담을 받으세요.

지적 활동과 사회적 교류 유지

  • 독서, 퍼즐, 악기 연주, 사회활동 등 뇌를 자극하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세요.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 중년기부터는 꾸준한 유산소 운동, 지중해식 식단, 충분한 수면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만성질환 관리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은 혈관성 치매 위험을 높이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중년의 뇌 건강, 오늘부터 준비하세요

조발성 치매는 40~50대에도 발병할 수 있으며, 기억력 저하 이외에도 성격·행동 변화, 판단력 저하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조기 진단을 통해 증상 악화 속도를 늦추고, 본인과 가족의 삶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느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내 뇌 건강을 지키는 습관, 오늘부터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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