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주사, 꼭 맞아야 할까?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경우

 당뇨 진단을 받거나, 혈당 조절이 잘 안 된다는 진단을 들었을 때 ‘정말 인슐린 주사를 꼭 맞아야 하나?’라는 고민을 많이 하십니다. 약물이나 식단·운동으로 조절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인슐린 주사까지 고려해야 할 때는 도대체 언제일까요? 정확한 기준과 실제 적용되는 상황을 바탕으로, 인슐린 치료가 꼭 필요한 경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당뇨주사 이미지
인슐린 주사가 필요한 경우

인슐린 주사가 꼭 필요한 대상과 시기

1. 1형 당뇨병 환자 – 반드시 인슐린 치료가 필요합니다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는 질환입니다. 이 경우, 우리 몸은 인슐린이 없으면 혈당을 조절할 수 없어 반드시 외부에서 인슐린을 주사로 공급해야 합니다. 인슐린 치료는 생명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2. 2형 당뇨병 – 다음 조건일 때 인슐린 치료가 필요합니다

경구혈당강하제(당뇨약)·식이·운동요법에 불구하고 혈당 조절이 되지 않을 때

  • 여러 종류의 먹는 약과 생활습관 개선에도 불구하고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 인슐린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당화혈색소(HbA1c)가 9.0% 이상으로 심한 고혈당이 있거나, 진단 초기에 심한 대사 이상이 동반된 경우

  • 특히 고혈당 증상(심한 다음, 다뇨,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된다면 진단 초기부터 인슐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때 인슐린은 경구약보다 빠르게 혈당을 정상화시키고 췌장 기능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술, 심근경색, 뇌졸중, 급성 감염 등 심한 스트레스가 동반되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때

  • 급성질환, 수술, 외상 등으로 혈당이 갑자기 조절이 안 되는 경우에는 인슐린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권고됩니다.

경구약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간·신부전, 임신성 당뇨 등)

  • 신장이나 간 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경우, 또는 임신성 당뇨에서 식사·운동으로도 조절이 안 된다면 인슐린 치료가 필요합니다.

3. 인슐린 치료의 실제 효과와 고려사항

인슐린은 경구 당뇨약보다 강력하게 혈당을 떨어뜨릴 수 있어, 빠른 혈당 정상화가 필요한 상황에 우선적으로 사용됩니다. 증상이 개선되고 생활습관이 잘 유지되면, 일부 환자는 인슐린 요구량이 줄어들거나 약제로 변경이 가능해질 수도 있습니다.

인슐린 주사는 복부, 허벅지, 팔, 엉덩이 등 피하에 투여하며, 주사 부위를 번갈아 가면서 맞으면 흡수율이 일정하고 부작용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 치료, 정확하게 이해하고 시작하세요

인슐린 치료는 1형 당뇨병 환자에게는 필수이며, 2형 당뇨병도 경구약만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거나, 고혈당·급성질환 등 특정 상황에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슐린은 빠르고 효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가장 강력한 치료 수단이지만, 환자분의 상태와 생활 습관에 따라 필요 시기와 용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담당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며, 내 몸의 변화를 꾸준히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슐린 치료를 두려워하지 마시고, 정확한 시기에 적절하게 시작하여 건강한 혈당 관리를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