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10명 중 1명이 앓는 치매, 미리 준비할 것은 무엇일까요?

 최근 뉴스를 보면 65세 이상 인구의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치매는 개인의 삶은 물론 가족과 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병입니다. 혹시 나 또는 가족이 치매를 겪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지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막연히 두려워하기보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미리 준비한다면 조금 더 안전하고 편안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한 치매환자 이미지
치매, 지금부터 대비하세요

치매, 왜 미리 준비가 필요할까요?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9.17~9.25% 정도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치매 환자가 100만 명을 넘고, 2044년에는 2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특히 8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5명 중 1명, 즉 20% 이상이 치매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누구나 치매에 대한 대비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치매로 인해 가족의 돌봄 부담이 커지고 있고, 지역사회에서 치매 환자 1명을 돌보는 연간 비용은 약 1,700만 원 이상, 시설·병원에서의 연간 비용은 3,1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경제적 준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치매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

1. 조기 발견과 예방에 집중하기

  • 치매는 조기 진단이 중요하기 때문에 65세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인지기능 검사와 건강검진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 치매안심센터 등 지역사회 보건기관에서 무료로 인지기능 검사를 지원하니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일상 속에서 규칙적인 운동, 두뇌 자극 활동(독서, 악기 연주, 퍼즐 등), 균형 잡힌 식사를 실천해 뇌 건강을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치매에 대비한 재정적·법적 준비

  • 치매는 장기적인 치료와 돌봄이 요구되는 만큼, 경제적 부담에 대한 사전 대비가 중요합니다.
  • 실손의료보험, 장기요양보험 등의 가입 여부를 점검하고, 지역사회 복지제도(장기요양등급, 치매안심센터 서비스 등) 신청 방법도 알아두어야 합니다.
  • 치매 발생 시 재산 관리가 원활하도록 가족 또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사전위임(성년후견인 제도 등) 준비도 고민해야 합니다.

3. 가족의 심리적·실질적 돌봄 체계 마련

  • 치매 환자 가족들은 신체적, 정신적 부담이 매우 크기 때문에, 돌봄에 대한 가족 간 역할 분담 및 소통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정부·지자체가 운영하는 치매안심센터, 방문간호 및 가족 상담 등 치매 돌봄 지원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부담을 나누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4.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및 응급상황 대비

  • 치매가 진행되면 일상생활에 큰 제약이 생길 수 있으므로, 미끄럼 방지, 화재 위험 방지 등 집안 환경을 미리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실종 예방을 위해 위치추적기(치매환자 배회감지기) 신청, 가까운 이웃과 연락체계 구축 등 안전망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5. 정보와 제도 활용하기

  • 보건복지부, 지자체 홈페이지, 치매안심센터 등에서 최신 치매 정보, 제도, 지원정책을 수시로 확인하고 필요 시 상담을 받아 보세요.

치매, 준비하면 지킬 수 있는 존엄과 일상

치매는 남의 일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조기 진단, 건강한 생활 습관, 경제적·법적 준비 등 체계적으로 미리 대비한다면, 본인과 가족 모두의 존엄성과 일상생활을 더 오래 지킬 수 있습니다. 두려움이나 막연한 걱정으로 그치지 말고, 지금 이 순간부터 치매에 대한 사전 준비를 하나씩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꾸준한 관심과 준비가 평온한 노후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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